칼럼(인사말)

1회기 평가에 대한 추가 칼럼

한지연사랑 | 2014.05.09 14:19 | 조회 2533





평가에 대한 민원 건으로 추가 말씀 드립니다.

현장, 평가위원으로 수고하고 계시는 분들은 조금 맘이 상하실 수도 있지만 지역아동센터 전체를 보시고 움직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 평가위원들을 알지만 순수하지 못하신 분들도 알고 있고 또 "이 사람은 왜 평가위원이 됐지?" 하는 분들도 있다보니 그 피해를 선한 현장센터들도 감래해야 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벽을 치면 기둥도 울리는 법, 자신이 권세있는 평가위원이라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라며
'옹호' 활동에 대한 기준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못하는 센터가 이렇게 많은데.... 라는 변에 대하여..
  맞습니다. 정말 못하는 센터 많습니다.  저도 과거엔 그랬습니다. 뭘 모르니까요..
  저는 군에서 행정도 했고 큰 교회서 기획분야 일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서류들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그러나 사람은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얼마나 빨리 성장하느냐? 그게 관건이죠.

  제 주변에서 가르쳐도 가르쳐도 끝이 안보이는 센터 있습니다.  속이 터질 지경입니다.
  시스템 사용도 잘 못하고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져 일명 '개판 오분 전'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좋아하고 자신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서류 잘 못만져서 비판을 받죠.
  차라리 행정 잘하는 알바생이라도 쓰지... 할 정도로..  그럼 이 센터 서류 못만지니까
  과락줘서 쫓아내야 합니까?  그럼 애초 진입을 시키지 말았어야죠.
  그래서 교육이 있고 개선을 위한 노력을 (자정작용) 해야합니다. 그게 이웃 센터의 몫입니다.
  복지부나 행정가들의 입장도 이해합니다만.. 여기에 동조해 무조건 이원론적으로 보는 것에
  저는 매우 못마땅합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게 뭔지 아십니까?
  지역아동센터의 성장동력이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인건비도 현실화 안되어 있고 이직률은 전국 최고입니다.
  프로그램비도 이젠 조금 줄어 부담스럽다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에 과연 성장동력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아니 딱 하나 있습니다.
  현장 실천가들의 에너지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우리가 평가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부가 평가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장동력을 만들지도 않고 구조화하지 않은 것은 책임져야 합니다.
  빈곤아동들의 삶을 불완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세월호입니다.
  모든 행정작용은 구조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구조화 하지 않고 현장에 맡기고나서
  이제와서 잘라내겠다고 하는 식의 논리는 조폭수준입니다.

  이 논쟁의 중심에는 제가 평가해보고 실사하고 잘 아는 센터에 현장 평가위원들이 쓸데없는
  고집 (예, 자기 서류와 다르다. 2014년도 평가지표에도 없는 이야기 등)을 비롯하여 불가한
  평가점수를 준 경우가 있어 이를 기초로 여러 정황들을 포착 후 진행한 것입니다. 말도 안되죠.
  평가를 한 센터장이 평가 받은 센터보다 더 못한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지적질만 하고 갔죠.
  이게 뭐랍니까?  근데 어디다 이야기나 해 보겠습니까?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내부에서 서로 다투지 말자."  맞습니다. 왜 다툴 빌미를
  만드는지....  
  '옹호' 활동가는 평가자와는 다릅니다.  누구보다 현장의 상황을 잘 알고 해 볼래야 해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분들이 가르치려들고 갑질
  하는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2.  운영 잘 못하고 서류 잘 만들지 못하는 센터에 대한 변...
   시간이 많이 흘러 여전히 구태라면 조금 생각해 보십시오.
   평가는 서류입니다. 그러나 서류 만드는 것은 젊은 사람들은 잘해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지혜롭게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리더는 빗자루를 들고 청소합니다.
   혁신적인 리더는 빗자루를 청소기로 바꾸어 사용합니다.
   탁월한 리더는 그걸 사용하는 사람을 씁니다.

   센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면 사람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행정가들이요...
   센터에서 해 놓은 것이 많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도
   사회복지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그렇습니다.
   한지연에서 그래서 서류도 만들어 배분하고 또 철학을 공유하려는 것입니다.

   대다수 지부방문을 해 보니 잘 참여안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대개 남의 소리 잘 안듣고 자기 뜻대로 하시려는 분들이 엉망인것 같습니다.  
   숲과나무에서는 일년에 한 번 이상은 꼭 다른 센터 방문해서 봅니다.
   직원들도 보고 배우고 깨닫는거죠. 이번에는 다녀와서 자긍심을 가졌다는군요. 쩝~
   그래도 그 지역에서 지원단, 지자체에서 추천해 준 곳인데.... 완전 실망..
   이정도가 잘하는거면...... 알만하다 하는 느낌이었죠.

   맞습니다. 갈 길이 멉니다. 그래서 옹호활동이 필요한 것이고 이에 대하여 서로
   경쟁하지 말고 도와주고 찾아가서 살펴주고 물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강점을 살려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그래도 안된다면.....그때 문을 닫아야죠.

3. 진정성 없이 운영하는 센터에 대한 변....
  현장 내부에서도 '저렇게 운영하면 안되지' 하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반면에 저흰, 서류를 잘 만들어 잘 운영한 결과를 보여주니 "저렇게 하니 다른 센터들이
  피해를 본다"라고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입을 쥐어박고..ㅋㅋ 싶었습니다.

  진정성은 아이들을 위해 조금 다르게 해 보려고 하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이들이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이용 가치일 뿐입니다.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센터는 과감히 폐쇄를 종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또한 '옹호'입니다.
  지역사회의 분위기가 여기에 공감대를 가지고 함께 움직여줘야 합니다.
  
  
4. 결론,
    성경말씀에 "가라지를 뽑으려다 알곡마저 뽑을까" 걱정하는 마음?
    행정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이 일에 평가위원님들께서는 성장동력 없는 지역아동센터
    에 무조건 잣대를 들이미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복지부는 늘, "평가하면 그것을 근거로 상황이 좋아진다"고 감언이설 했지만 대답은
    이겁니다.

    "뻥이요~"   요즘 그래서 전국단체 기류가 좀 그렇습니다.  복지부랑 각을 세우고 있죠.

    '갑질'하는 기재부에 가서 늘 기를 못피고 오고 생각만 무성하고 달라지는 것은 현장을
    독촉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래서 안되더라 저래서 안되더라.....
    그런데, 지역아동센터 평가위원들이 또 '갑질'을 하면 현장은 어떻게 해야죠?
    동행하는 위원들께 현장 상황을 잘 알리고 얼마나 열악한지, 사람이 얼마나 필요한지
    이 상황에서 떠나지 않고 일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가치를 알려야 합니다.

     조금 잘하는 곳은 특징이 이렇습니다.
     1) 정신구조상 체계성을 가지고 있다. - 시설장의 머리구조가 체계적이어서 일의 프로세스
         를 잘알고 조직적으로 경영합니다.
     2) 일 처리 속도가 뛰어나다. - 스마트워크 시대 남들이 한 시간 하는 일을 10분내에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지 않고 잘 활용하다보면 아이들에게도 시간
         을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워낙 느리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3) 사람을 쓸 줄 압니다. - 위에 언급한 대로 혼자 하지 않고 함께 일합니다.
     4) 배우려는 자세가 좋습니다. - 발전하지 않는 센터는 절대로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잘하는 곳, 어떻게 좀 다르게 해 볼 수 있을까가 이들의 머릿속 생각입니다
     5) 내가 잘 하는 것을 다른 곳에다 나누려고 합니다. - 자칫 내것을 고집하는 것으로
        곡해하긴 합니다만 다른 곳에 나누려는 습관은 참 중요합니다.  가끔, 어떤 센터를 보면
        잘 못 나눠, 이건 아닌데...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만 매번 받기만 하고 자기 것은
        외부로 절대 공개안하는 센터도 있습니다.  줄세우기식 주입교육의 병폐자 피해자죠.
        우리가 자정하기 위해서는 이런 노력들이 매우 필요합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이것은 분열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결코 그렇게 되어서도 안되구요.
현장을 잘 아는 분들은 학계 위원들에게 잘 설명해드리고 지역아동센터가 전체적으로
정책이나 사회복지영역에서 잘 자리잡도록 근본적 대책과 배경을 알려드려야 합니다.
교육은 투입대비 산출입니다.  그래서 대가를 지불할 줄 아는 것이 교육이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아동복지는 대가 없이 결과를 바라는 것이기에 이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비판의 화살은 운영이 어려운 센터가 아니라 구조화 시키지 못한 복지부에
돌려져야 합니다.  절대 복지부는 관피아를 지역아동센터에 보내지 않습니다.
복지부에 관피아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이런곳으로만 보내지 말고 복지부 장관출신을
지역아동센터에 보내달라고 청원좀 해 봐야겠습니다. ^^

분열은 화살을 현장에 돌리게 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일련의 과정속에 매번 정치가 개입되는 것을 결코 놓쳐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정치에 노획되어 일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자칫, 나도모르게 광대가 될 수 있을지 모르니 많이 연구하고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그냥 시설들이 엉망이라고 치부하지만 말고 서로 노력하고 도와야 합니다.
깨어서 파악하고 분별할 수 있도록 무수한 노력과 생각을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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